종합과목 공부법
우선, 일본유학시험 홈페이지에 개제되어 있는 시험 출제 범위를 확인해 보자.
*종합과목 시험 출제범위 종합과목은 다문화이해의 시야에서 본 현대의 세계와 일본에 대한 테마가 중심이 된다.
그 목적은 유학생이 일본의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현대일본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가지고 더불어 근현대의 국제사회의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가를 판정하는 데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정치•경제•사회를 중심으로 한 지리, 역사의 세 분야로부터 종합적으로 출제된다.
출제의 범위는 아래의 각 분야의 관한 항목이며 각각의 항목은 관련하는 주요한 용어로 나타내어져 있다.
1. 정치·경제·사회
(1) 현대의 사회
정보사회, 저출산·고령화사회, 다문화이해, 생명윤리, 사회보장과 사회복지, 지역사회의 변모, 불평등의 시정, 식료품 문제, 에너지 문제, 환경 문제, 지속가능한 사회
(2) 현대의 경제
경제체제, 시장경제, 가격 매커니즘, 소비자, 경기변동, 정부의 역할과 경제정책, 노동문제, 경제성장, 국민경제, 무역, 환율, 국제수지
(3) 현대의 정치
민주주의의 원리, 일본국 헌법, 기본적 인권과 법의 지배, 국회, 내각, 재판소, 의회제 민주주의, 지방자치, 선거와 정치참여, 신(新) 인권
(4) 현대의 국제사회
국제관계와 국제법, 글로벌라이제이션, 지역통합, UN과 국제기구, 남북문제, 인종·민족성·민족문제, 지구환경문제, 국제평화와 국제협력, 일본의 국제공헌
2.지리
(1) 현대 세계의 특색과 제반과제의 지리적 고찰
지구의와 지도, 거리와 방위, 공중사진과 위성화상, 표준시와 시차, 지리정보, 기후, 지형, 식생, 세계의 생활·문화·종교, 자원과 산업, 인구, 도시·촌락, 교통과 통신, 자연환경과 재해·방재, 일본의 국토와 환경
3.역사
(1) 근대의 성립과 세계의 일체화
산업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혁명, 국민국가의 형성, 제국주의와 식민지화, 일본의 근대화와 아시아
(2) 20세기의 세계와 일본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 세계공황,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아시아·아프리카 제국가의 독립, 일본의 전후(戰後)역사, 석유위기, 냉전체제의 붕괴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종합과목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근현대의 국제사회의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가를 판정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을 암기해서 시험을 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판단 능력’을 알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사실, 단순한 사실 암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논리적 사고와 판단 능력의 배양이다. 물론, 어려서부터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학교의 사회 관련 교과의 공부를 잘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수험 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단기간에 종합과목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실제로 일본유학시험 종합과목은 2005년이 넘어가면서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구석 구석의 세밀한 부분의 문제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일본유학시험을 쳤던 해에는, ‘베토벤이 어떤 사람에게 교향곡을 헌사 하려고 했으나, 그 사람이 황제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헌사를 취소한 일이 있다. 그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문제가 나왔다.
평소에 베토벤을 좋아하거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시중의 일본유학시험의 문제집 등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였다.
실제로 시험이 끝난 후에 많은 유학생들이, 이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종합과목에 그런 문제가 나오는 사실이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상업적 고래 잡이가 금지된 것은 몇 년 인가.’ ‘다음 지도(유럽지도)의 나라 중에서, 상업적 고래잡이를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 라는 문제도 나왔다.
점점 난이도도 올라가고 광범위해지면서, 단순하게 전부 외우는 것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들어 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 학생은 보통 학생들이 보는 참고서, 즉, 한국과 일본에서 일본유학시험 대비용으로 나온 참고서를 전부 다 외웠다고 한 학생이 있었다.
평소에 그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보아서는 절대 자신의 공부를 과장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의 실제 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처럼, 점점 일본 유학 시험의 종합과목을 잘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과 전체적인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해지고 있다.
보통 종합과목의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다들 ‘챌린지 종합과목’등, 일본에서 일본 유학시험 대비용으로 출판된 책들을 떠올리고, 그것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무엇보다 기초는 ‘먼 나라 이웃나라’와 같은 책들을 읽어서, 사회, 문화 및 세계사나 국제 정세의 흐름을 파악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특히 일본편은, 전체적인 일본역사나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일본인이나 일본 사회에 대해서도 쓰여 있기 때문에 유학 자체를 준비하고, 앞으로 살게 될 사회나 문화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한국이나 다른 외국과 비교하면서 공부를 하면 좋다.
예를 들어서 ‘소자화 현상(저출산 문제)’에 관련된 내용의 공부를 할 때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자녀출산율이 낮은 점을 떠올려서 여러 가지 비교를 해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쌓는 느낌의 종합과목 공부는 그대로 논술과 면접 대비에 연결되기 때문에, 종합과목과 본고사 대비를 잘라서 생각하지 말자.
일반적으로 6월 일본유학시험이 끝나고 나서 대학별 본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6월 시험의 종합과목 대비를 위한 공부와 논술 공부를 연결 지어서 생각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예를 들어, 종합 과목의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같이 논술 대비를 하는 것이다. 중요한 단어는 따로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사회계약론에 대해서 공부할 때에는, 단순히 일본유학시험 대비 문제집에 나오는 내용만을 정리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때 공부한 내용, 인터넷 백과사전 등에서 검색해서 알게 된 내용 등을 포괄적으로 공부하면, 단순히 책만 읽은 것 보다 더 잘 기억될 것이다.
기초적인 공부가 끝난 후에는, 각 영역별로 일본 참고서를 사서 공부 하는 방법도 좋다.
나는 일본의 현대사회자료집을 추천한다. 일본에도 물론 사회 영역 안에는 수많은 교과목들이 있다.
하지만 일본 유학 시험 종합과목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현대사회 교과를 대비하도록 나온, 다양한 자료들이 나와 있는 책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많은 자료와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역사와 지리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는 최근에 출제빈도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교과 문제집을 따로 구해서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에 관해서는,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는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을 잡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종류의 문제들의 정확한 답을 찾아내기 위한 공부를 미리부터 하고 있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그만큼 광범위하고 황당한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합 과목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해야 할 준비는 어떤 것일까?
그것이 바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일단은 무엇보다 먼저 ‘박식한 사람’이 되자. 그러면 종합과목 시험 대비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