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의지를 가지자
단언하지만, 유학은 어렵다!
쉬운 것이 아니다!
너무 귀가 얇으면 안 된다.
일단 정했으면 소신과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거나, 유학원등에 질문을 해 보아도 일반적으로 일본유학은 다른 나라 유학보다는 쉽다고 이야기 한다.
일본유학은 쉽다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안되고, 너무 어렵다는, 주변에서 실패한 사람을 많이 보았다는 두려움도 안된다.
소신을 가지고 밀어 붙어야 한다.
실제로 유학생활에 부딪혀 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같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술 한 잔씩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고, 대화를 나누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많은 위안이 된다.
이 자체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좋은 동지를 만나는 것처럼 든든한 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처지에 있는 유학생들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분좋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기 보다, “그래, 유학이 쉬운 게 아니야. 지금 우리 나이 대에 애들, 한국에서 놀고 먹잖아? 우리 얼마나 대단한 거야, 힘내! 자~! 한잔 더~!” “일본 유학 시험, 그거 모 다들 말로는 쉽다고 하지만 주변에 실제로 300 넘은 거 본 사람 있어? 생각보다 어려운 거야. 그지?” “알바에 치여, 일본어학교에 치여, 도대체 언제 공부 하라는 거야! 얼마나 힘들어, 주말엔 좀 쉬어도 돼!” 는 이야기가 오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들은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유학생활에서 표본으로 삼아야 할 것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의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자기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들에 실제로 도전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따가운 채찍질’이다.
목표가 ‘어학연수 6개월 만에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따기’라면, 주변에서 그러한 일을 실제로 해 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받고, 다시금 달려 나갈 수 있는 힘을 받아야 하고, ‘1년 만에 명문 대학교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같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서 성공한 선배들에게 조언을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위로는 커녕 조언처럼도 안 들리고, 그냥 단순한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그 정도로는 택도 없어. 훨씬 더 해야지. 왜 알바 하면서 시험 공부를 못해? 다들 그렇게 하고 대학 들어왔는데.”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힘이 나는 건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거꾸로 기가 꺾이고 속이 상해서 상대방의 머리를 한 대 쥐어 박고 싶은 심정이 들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제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어 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와 근거가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하는 것.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그냥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할 일이 없어서… 일본가서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절대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할 일이 없는데 외국에서 할 일이 생길리가 없다.
엔이 높다고 거꾸로 일본에서 몇 시간만 일해도 큰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외국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돈 벌어가며 공부하는 게 쉬울리가 없다.
더욱이, 일 할 때 완벽주의의 나라 일본이다.
일본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없는 일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다. 안이한 생각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일본 유학 페어에 직접 가 보자.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은 세상이지만, 신빙성의 유무를 떠나서,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미리 일본에 한번 와서 대학 캠퍼스도 보고, 일본 현지 분위기도 느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사람들이 찾아주고, 도와주어서 시작하는 유학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이 책을 쓰고 있는 나를 포함해서, 많은 유학생 선배들에게 질문을 한다면,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얻는 정보는 말 그대로 ‘사전 정보’에 불과하다.
실제로 유학을 떠나서 부딪혀보고, 외국 생활에서 살아남아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인 것이다. 선배들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대신 행동해 줄 수는 없다.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찾아보고, 노력해보고, 부딪혀보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것들은 자신의 성공적인 일본 유학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일본 유학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쉬운 것’만도 아니고, ‘편한 것’만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유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는 나라이다. 다른 나라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배우고, 공부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어느 나라가 좋다더라, 어느 도시가 좋다더라. 라는 식의 ‘~다더라’가 아닌, 스스로 고민해서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학생 시절의 고민과 노력은 밝은 미래를 불러온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식상한 이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될 날은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닐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는 없다.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 할 뿐이다. ‘해내기 어려운 목표’를, ‘이루어 낸 목표’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