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습은?
ABK일본어학교 공부시간 이외에도 물론 혼자서 공부를 했다.
일단 일본어.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의 복습과 거의 매일 있는 시험의 준비, 그리고 숙제만으로도 충분히 벅찬 공부였다.
‘미니테스트’는 너무 자주 있고,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서 따로 대비는 별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70점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재시험을 쳐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일본유학시험의 종합과목은 기본적으로 ‘챌린지 종합과목’으로 기본적인 공부를 한 후에, 일본 학생들이 보는 문제집을 사서 내용을 정리했다. 평소에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두 권을 전부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을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물론, 일본어학교의 종합과목 수업에서 나누어 준 프린트들로 복습도 했다.
영어는 평소에 한국에서 공부할 때에 사용했던, DUO 3.0을 보았다.
영어순해와 문맥순해, 성문종합영어의 단문독해를 꼼꼼하게 해석해 나가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토플을 쳐 두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어나 다른 과목에 신경 쓰다가 영어에 자칫 소홀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기로 했다.
수학은 처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수학 문제집을 이용해서 내용을 다시 정리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수학과외를 했기 때문에, 비교적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학교를 다닐 때만큼 완벽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시 정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번 정리한 후에, 일본 학생들이 보는 고등학생 문제집을 사서 한 번 풀어봤다.
한국에서 공부한 내용을 다 복습한다고 해도, 풀이과정의 접근방식이 한국과 일본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