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에서 단기간에 고득점
대입 본고사의 영어문제에는 비교적 문법문제가 많다.
실제 사용되는 영어보다는 시험출제를 위한 영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토익준비나 회화공부를 하는 스타일로 접근하면 단기간에 고득점을 따기가 어렵다.
*듀오
이제 웬만한 수험생들은 알고 있는 영어책 듀오. 원래 10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중 영어 공부를 위해서 공부하던 책이지만, 지금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알고 있고, 또 한번쯤은 추천 받은 적이 있는 책일 것이다.
이책은 일본인이 쓴 실전 수험 영어책이다.
560문장 안에 필수 단어와 숙어를 넣어놓았다.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영문법 문제’라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풀 때는 사실 ‘숙어 능력’이 높은 사람에게 유리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cannot help ~ing’가 사용된 문장에서 ‘~ing’의 자리에 ‘to~’를 써 놓았다든가, 하는 스타일의 문제가 대다수의 영어 문법 문제인 것이다.
특히 일본의 영어 시험 문제에는 그러한 문제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와세다 대학교의 영어 본고사의 경우에 이런 문제가 매우 많이 나오는데, 그런 시험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 보다 듀오를 외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공부방법이다.
무엇보다 일본인이 수험 대비용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일본 일본식 영어시험에 발군의 효과를 자랑한다.
이책으로 공부할 때의 유의점은, 한번 쓱 읽고 ‘다 아는 단어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들이 듀오를 추천 받아서 산 후에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어만 확인하거나 숙어만 확인하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은 별로 어려운 단어들을 못 찾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단어와 숙어만 확인해서는 듀오의 진가를 느낄 수 없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데에서 그것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CD를 하루에 한번 이상 반복해서 듣도록 하자. 그러면, 내가 문장의 내용이나 단어, 숙어를 확인하려고 책을 펴기 이전에 이미 나의 머리는 그 문장을 암기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책을 보고 문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래 외국어는, 우리가 국어를 알듯이, 자연스럽게 그 나라 언어에 익숙해 지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다.
그나라 가서 살면 다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고, 이미 외국어로서 공부를 시작한 우리에게는 중요한 단어나 숙어를 통째로 외우는 것을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외국어를 공부하고,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덧붙여 듀오는 원래 일본 사람이 쓴 책이다.
일본에 사는 학생들 중에 일본어와 영어를 함께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일본어로 된 책을 사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영어의 기초가 있고,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그 다음 단계로는 구문 해석의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일본 본고사 영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성문종합 영어의 단문독해 등 구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면서 외울 수 있도록 공부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독해 지문이 긴 학부(와세다 정치 경제학부 AO입시 등)의 경우, 아카혼(빨간책; 일본 대학 입시 과거문제 책) 등에서 비슷한 유형을 찾아서 많이 풀어 보는 것을 추천. 정치경제나 상학의 경우, 그래프 등을 보고 해석하는 문제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프나 표 해석은 대학 진학 후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한국에서 공부할 때(한국 학교 공부나 수능 공부에서 많이 길러질 수 있는 부분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 필요하다면 한국 수능 시험 대비용 사회 관련 과목(경제나 사회문화)의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