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언니 그런데 선교활동??
어제는 정말 처음이라서 그런지... 너무 적응안되서 비행기 안에서부터..리무진버스 숙소까지 오는내내 심란.. 숙소에서 잠도 안오고 오늘 일어나보니깐 괴물이 됬더라구요.... 그래도 꿋꿋하게 그꼴로 이스트웨스트학교를 찾아갔는데 숙소에서 출발하다 보니 히가시나카노역쪽으로 안가고 그 반대편으로가서..진짜 많이 걸었는데 완전 반대로 가고있었더라구요... 그래도 실장님께서 전화로 많은 도움 주셔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잘 찾아갔어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지도보고...정말 오늘 계속 걸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히가시 나카노역 가려면 또 시간이 너무 걸려서...그냥 걸어가기로 마음먹고 나카노구청 찾아갔는데...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 결국 도착했는데 처음 가는거라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당황하고 있는데 어떤 친절하신 언니가 일본에서 유학만 4년째라고 하던데... 한국분은 아니시고 조선족 ? 중국에서 사셨대요... 한국말이 서툴기는 하는데 꽤 해서 도움받아서 등록증 작성하고... 통장 만들려면 영수증필요하대서, 그것까지 같이 만들어주고, 점심 아니 저녁 사주셨어요 저 집에서 1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나카노구청 도착한 시간이 4시쫌 넘었어요.. 너무 많이 걸어서...ㅠㅠ 지금 다리가 너무아파요 더군다나 굽 높은 구두 신고 나가서 완전 고생만.. 그래도 그 친절한 언니께서 점심겸 저녁 사주셨어요, 음료수도 사주시고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거에요..어제는 완전 더워서 미칠뻔해서 오늘 쫌 얇게 입고갔는데 바람이...정말 처음 봤어요 그런바람... 정말 거짓말 안하고 날라갈정도로 몇번 넘어지고 휘청거리고... 자전거 타는사람들도 다 내리고... 옷도 무지 얇게 있고 있어서 추웠는데 저한테 쟈켓 벗어주셔서 그옷입고 따뜻하게 왔어요 ~~~ 정말 친절하신 분이에요 그 언니가 자전거 타고와서 저는 또 걷기로 결심을하고..오면서 많은 얘기도 나누다가 교회다니시나봐요 일요일날, 벚꽃축제 있는데 같이 가자고, 교회에서 비빔밥도 주고, 교회에서 보란티아로 와세다학생이 일본어도 가르쳐 주고 친구도 많이 사귈수 있다고... 일요일날 같이 가기로 했어요 ~~ 히가시나카노역에서 만나서, 다행이 혼자 헤맬때 많은 도움받았죠,, 룸메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너무 외로워서 숙소오기싫어요...ㅜㅜ 추가사항) 제가 이메일로도 이런 얘기를 보냈더니 원장님이 바로 확인하고 전활 주셨더라고요. 원장님이 친절한 것은 친절한 것이고 절대로 요도바시나 요한 같은 교회활동에 충실하러 일본에 간 것이 아니니깐 다니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남의 친절에 그저 감사하는게 저이다 보니. 그렇다고 친절을 의심할수도 없고. 아침에 전화해주셨는데 ~~ 정말 너무 무서웠었어요...
저 오늘도 신주쿠 가는데 왠 한국인이 말걸더라고요 교회가지 않겠냐고..정말 많더라구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주변에서 들어보니 구야쿠쇼에 가면 반드시 친절하게 다가와서 잘해주면서 이것저것 안내해주다가 결국에는 교회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항상 진을 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꼬모 학생들만큼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경험담을 올립니다. 그럼 또 연락 드릴게요 감사드려요 정말 ~~ 많은 도움주는 도꼬모유학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