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쿠보를 가다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많다는 신오쿠보(新大久保)를 가기로 했다. 낮에는 여러차례 가 본 곳이지만 저녁무렵에 가보기는 처음이라서 방향감각을 상실할 뻔. 실제로 내가 어학연수를 했던 시절의 신오쿠보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거리를 지나가는 일본인 아주머니曰 "마치 한국에 와있는 듯 하네" "일본어가 외국어인가봐"
아주머니의 말이 아니더라도 역 전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가입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생을 비롯하여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가 한국인,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뿐 일본어가 절대 필요없는 구역 이곳이 신오쿠보.
솔직히 도쿄에 있더라도 신오쿠보나 신주쿠 이 지역에서 논다면 일본어를 몰라도 평생 HAPPY하게 놀듯. 그러나 일본어는 못배우고 귀국할지도 모른다는 것.
그래도 한국음식이나 물건을 사기위해 이곳으로 모여드는 한국인 그리고 일본인들도 많고.
또한 우리 도꼬모 가족도 신오쿠보 주변에서 물건을 사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변 스케치를 위해 사진 몇 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