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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착 후의 일상생활

2011년 4월 11일 반 편성 시험을 봤다 어차피 5월이 되면 정식으로 다시 하겠지만 4월 보충수업을 위한 임시 반 편성고사 총 4개의 문제지를 차례대로 푸는 거였는데 나중에 같이 입국한 동생에게 들으니 그게 N4부터 N1까지의 문제였었다 난 한번도 시험을 본 적이 없으니 써있는데도 몰랐고... 아무튼 N4는 잘 풀었고 N3중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역시 한문 때문에 뒤로 갈수록 한계에 부딪쳐서 결국 gg 더 이상 못 풀겠다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잠시 뒤에 인터뷰 한다고 따라 나오라고 했다 다른 방으로 옮겨서 인터뷰를 했는데 아주 어려운 게 아니면 묻고 답하는 건 학원에서 많이 해봤던 터라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설문에 7개월 배웠다고 썼는데 7개월 밖에 공부 안 했는데 잘한다고 해서 기분이 UP!!ㅋㅋ 아직 멀었지만서도..... 시험이 끝나고 동생과 코마고메쪽으로 가서 밥먹을 데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별로 먹을데가 없어서 역 근처의 요시노야에 갔다 김치규동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얼큰한 맛이 아주 좋았다ㅎ 밥 먹고 다시 학교로 와서 외국인 등록하러 간다고 했더니 국민건강보험신청서랑 같이 쓰는 법을 알려줘서 다 쓰고 학교에서 알려준 대로 분쿄구청으로 갔다 외국인등록증 신청까지는 무난하게 끝냈는데 국민건강보험 신청은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동생은 정신 없이 졸고 있고ㅡㅡ;;ㅋㅋ 나도 어제 통화하다가 늦게 자서 그런지 졸음이 몰려왔다 졸음과 싸우다 보니 어느덧 우리 차례가 됐는데 외국인등록증 신청할 때 여권을 내고 아직 안받아서 실패... 내려가서 다시 신청확인서랑 여권을 받아 들고 올라와서 다시 기다리기 시작해서 결국 1시간을 넘게 걸려서 보험신청 완료~! 그래도 누구 도움 안받고 내가 직접 서류 신청 다 하고 설명해 주는 거 다 듣고 하니까 왠지 뿌듯하다...ㅎㅎ 물론 반 정도 밖에 못 알아 들었지만ㅡㅡ;; 구청을 나와서 스가모역으로 향했다 세이유에서 이것 저것 살 것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가 보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학교 주변 100엔 샵도 다 순회했는데 결국 필요물품 중에 두 개 밖에 못 사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오는 길에 학교 뒤쪽 주택단지 골목길로 와봤는데 아~~ 내가 정말 일본에 와 있구나 라는 느낌이 한껏 느껴졌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풍경들도 너무 예쁘고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 한 그 기분이란... 그런데 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의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 의자가 고장 났나 라고 생각했는데 진동이 점점 심해지더니 모니터랑 스피커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왔구나!!! 드디어 지진을 몸소 체험하게 된 순간~! 점점 강해져서 여차하면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진동은 점점 약해졌다 그런데 흔들리는 느낌이 정말 땅 위가 아닌 배를 타고 물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약간 어지럽기도 하고... 하지만 매우 재밌기도 했다ㅋㅋ 역시 내가 좀 이상한가 보다.. 동생은 무서웠다는데...ㅋ 그 뒤로도 약한 여진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이래저래 피곤하기도 했지만 재밌는 일들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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